총점: ⭐⭐⭐⭐, 플레이 시간: 13시간, 장르: 시뮬레이터

개요

고압 세척기 영상들이 인기를 얻는 것에서 착안하여 개발된 고압 세척기 시뮬레이터 게임. 먼지, 곰팡이, 진흙등으로 엉망이 된 갖가지 물건들을 세척하고 돈을 받는 게임이다.

장르

시뮬레이터

개발자

FuturLab

점수 ⭐⭐⭐⭐

첫인상 ⭐⭐

겉모습만 보기에는 현실에서도 하기 싫은 노동을 여가시간에서까지 하라는 의미의 게임이 어이가 없었으며 특별한 내용 없이 청소만이 전부이니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

기획성 ⭐⭐⭐

단순히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한 공간에 스폰되어 플레이 하는 것이 아주 약간 아쉽다. 당연한 매카닉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오픈월드의 느낌으로 직접 찾아가 받은 작업을 수행하는 형식이었다면 꽤나 몰입도 있고 특이했을 것 같다.

게임에는 다양한 종류의 오염에 따라 각각 다른 세척액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기믹이 있다. 아쉬운 점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좀 더 잘 씻겨지는 것이기에 플레이 하다보면 정확한 세척액을 구매, 뿌리고 다시 씻어내는 것 보다 그냥 꼼꼼히 씻는 것이 더 편하다.

창의성 ⭐⭐⭐

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 다만 “이딴걸로도 게임을 만들 수 있어?”의 측면에서 가산점을 준다.

스토리 ⭐⭐⭐⭐

의외로 스토리는 좋다. 스토리가 있다는 것 부터가 놀랍지만 플레이하다보면 주변 이웃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꽤 흥미롭다. 게임이 스토리를 무시해도 플레이가 전혀 달라지지 않기에 개발자도 플레이어도 무시, 넘어갈 수 있는 분야이지만 잘 풀어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

분위기/그래픽 ⭐⭐⭐⭐⭐

그래픽은 뛰어나다. 오염은 물론 오염된 물건들의 표현이 상당히 좋다. 플레이 하다 보면 이륙하려는 컴퓨터를 볼 수 있다. 특히 더러운 집을 마주하고 으스스한 스토리를 들려줄 때의 분위기와 청소를 마쳐갈 때의 분위기가 매우 달라 뿌듯함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조작감 ⭐⭐⭐⭐

기본적인 FPS 조작법이며 나쁘지 않다. 아쉬운 것은 물리엔진이 애매하여 플레이어가 걸치거나 하는 상황이 가끔 연출 되었다.

청소 특성 상 상하좌우로 화면을 흔들게 되는데 이를 위해 정석 FPS의 마우스를 중앙에 두는 조작법이 아닌 화면의 가장자리로 갈 때 화면이 움직이는 조작법을 지원하는데 상당히 좋다. 추가 패치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매우 좋은 선택인 듯 하다.

타격감 ⭐⭐⭐⭐

물줄기를 분사하는 것과 물이 표면에 닿아 반사되는 이펙트와 소리가 매우 시원하다. 다만 물줄기를 시원하게 쏘아도 난이도 조절을 위해 오염이 한번에 지워지지 않기에 약간의 감점을 하였다.

중독성 💩/⭐⭐⭐⭐

정말 사바사의 극을 달리는 게임이다. 단순한 진행 방식과 노동이 주 내용인 게임의 특성상 두세 작업도 못하고 때려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천천히 꾸준히 청소하다 보면 보게 되는 깔끔한 물건들, 함께 몰려오는 성취감은 꽤나 중독적이다. 다만 옆에 영상이나 팟캐스트를 틀어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