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5 단어

총점: ⭐⭐⭐⭐⭐, 플레이 시간: 4시간(100%), 장르: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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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scape Academy는 방 탈출 게임으로 특정 공간에 갇혀 퍼즐과 추리로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이다. 방 탈출 카페에서 많이 본 유형들은 물론 게임이기에 구현이 더 쉬운 퍼즐들까지 여럿 준비되어 있다. 싱글 플레이는 물론 로컬,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유사한 게임

여러 방 탈출 게임과 닮은 면이 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장르를 많이 겪지 않았기에 초등학생 시절 플레이한 동물농장의 게임인 크라라 공주와 이상한 방이 떠올랐다. 추가로 그래픽의 이유로 보더랜드와 라라크로프트가 떠올랐다.

장르: 퍼즐

개발: Team17

점수 ⭐⭐⭐⭐⭐

첫인상 ⭐⭐⭐

처음 게임패스에 등록 되었을 때 재미있는 컨셉에 흥미를 느껴 설치, 플레이 중 불쾌한 골짜기스러운 그래픽과 방에 갇혀 탈출해야 한다는 이상한 압박감에 튜토리얼을 약간 건드려보곤 다음을 위해 미뤄두었다.

게임플레이 💎💎💎💎💎💎

게임플레이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죽음의 고비를 계속하여 넘기며 미션에 투입되기도 하고 학교의 비밀에 대하여 배우며 반전을 마주하고 경쟁을 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퍼즐들이 재미있다.

창의력과 사고력, 약간의 짬바까지 요구되는 해당 게임의 퍼즐들은 컴팩트하게 잘 짜여있어 플레이를 흥미롭게 한다. 또한 각 탈출의 컨셉에 따라 사용되는 기물들이 달라져 더욱 몰입하게 되고 흥미진진한 탈출이 가능하게 한다.

퍼즐은 모두 정해져 있기에 플레이어에 따라 너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모든 단서가 상호작용이 가능한 상태로 주어진다. 배경의 물건과 약간의 물감을 보고 이것이 단서인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주는 결과를 낳았고 각 탈출 시작시 바로 모든 오브젝트를 눌러보게 되었다. 게임을 완료 후 설정에서 난이도를 선택하여 상호작용이 아닌 정보만 주는 단서들은 그저 배경에 놓여져 있어 찾기 어렵게 하는 선택지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였다.

또한 쿨타임마다 사용 가능한 힌트는 현재의 상황에서 어떤 단서에 집중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어 도움을 준다. 아예 정답을 주는 것은 아니며 각 힌트는 2단계로 이루어져 있기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수준의 단서까지만 듣는 것이 가능하여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에 재미를 놓지 않았다.

추가로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지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퍼즐을 풀어 나가면 매우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의성 ⭐⭐⭐⭐⭐

비슷한 게임은 많고 처음 생각해낸 기믹들이 아니라고 하여도 이 게임에 사용된 퍼즐들을 생각하면 정말 창의적인 측면에서 고생했다고 생각된다.

스토리 ⭐⭐⭐⭐

별로 예상하지 못했던 스토리가 생각보다 매우 흥미진진하고 몰입감 있었다. 호그와트에게 큰 영감을 받은 듯한 구석들과 뻔하지만 예상 못했던 반전, 그 사이사이의 모든 일들이 스토리로 잘 엮여 좋았다.

분위기/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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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빠져들어 계속 플레이한 이 게임에 최고점을 주지 못한 이유는 그래픽 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그래픽이 애매하게 이질적이다. 카툰풍도 아니고 현실적이지도 않고 딱 그 중간을 걷는다. 보더랜드 1, GTA 3 정도의 그래픽을 떠올리면 되는데 추가로 NPC들의 모션이 가관이다. 어디 게임엔진에 기본으로 들어있거나 유튜브에서 3D 스켈레톤 강의에 등장 할 것 같은 반복적이고 강조된 움직임들은 몰입도를 크게 하락시켰다.

제작자들도 이를 알고 있는지 대부분의 게임에서 NPC들의 대화는 2D 일러스트로 대체됐으며 당황스러운 애니메이션들은 퍼즐을 풀고 있을 때 옆에 서있는 NPC에게서 보이거나 컷신에서 등장하게 된다. 다만 오히려 아무 동작을 하고 있지 않고 그냥 앉아 있거나 컷신의 경우 외주를 맡겨서 애니메이션을 그냥 띄워버리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게임의 크게 NPC들의 3D 모델링이 중요하지 않다. 아예 삭제시키고 2D 일러스트와 외주 애니메이션으로 대체했다면 정말 깔끔한 진행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게임 자체는 적당한 그래픽으로 이루어져 있고 자꾸 특정 게임 엔진의 분위기가 심하게 풍기지만 게임 플레이와 퍼즐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효과음/오디오 ⭐⭐⭐⭐⭐

퍼즐 요소가 많아 다양한 효과음이 출력된다. 다들 적당하고 잘 맞았으며 가끔 큰 소리로 플레이어를 놀래키기도 한다. 알게 모르게 자꾸 긴장하게 만드는 배경 음악은 덤이다.

조작감 ⭐⭐⭐

  1. 점프 기능이 없어 불편하다.
  2. 스프린트가 컨트롤러 기준 온 오프로 설정이 불가능하여 매우 불편하다.

제외한 다른 부분은 기본적인 조작감을 지니고 있다.

전투/타격감 ⭐⭐

타격감 부여가능한 요소가 매우 넘쳐남에 비교해서 타격감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은 그리 다양하지 않다.

중독성 ⭐⭐⭐⭐⭐

중독성이 꽤나 뛰어나다. 각 30분 전후가 소요되는 탈출을 시작하면 끝까지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뱃지를 얻고 싶어, 다음 탈출과 퍼즐이 너무 하고 싶어, 다음 스토리가 궁금하여 달려가게 된다. 중간 3개의 챕터로 끊어주지 않았다면 첫날 전부 완료 하였을 것이다.

다만 장르 특성상 한번 클리어를 하고 나면 그 탈출은 다시 찾지 않게 된다는 점으로 인해 만점을 부여하지 못하였다.

친절도 ⭐⭐⭐⭐⭐

게임 플레이에 설명했듯이 이 게임은 퍼즐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플레이어들을 많이 고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성비 ⭐⭐⭐⭐

본 게임은 24,900원이다. 게임의 퀄리티와 컨텐츠를 보았을때 적당히 충분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지만 1회차가 약 4~5시간 가량 걸리며 다회차 플레이의 메리트가 거의 없는 게임임을 잘 고려해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편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DLC가 두개 존재한다. 각각 본편의 이후, 이전을 다루는데 5가지 새로운 탈출과 함께 완전히 색다른 스토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각 12,400원이다.

추천하는 사람들

방탈출 매니아 💎💎💎💎💎💎

둘이 같이 플레이 할만한 게임을 찾는 사람들 ⭐⭐⭐⭐

몰입감 높은 퍼즐 게임을 찾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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