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 단어

총점: ⭐⭐⭐⭐, 플레이 시간: 3시간(80%), 장르: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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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McPixel 3는 McPixel의 10년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상식에 맞지 않는 각종 방법으로 주인공 멕픽셀이 히어로처럼 세상을 구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전작과 달리 약 5개 가량의 스테이지로 묶여있는 수많은 패키지들을 돌아다니며 플레이 하게 된다. 각 패키지는 특정 위치에 가서 발견을 해야 하거나 이전의 패키지들에서 얻은 재화로 구매하게 된다.

특징으로는 역시 상식을 완전 뛰어 넘는다는것. 주인공과 세상은 절대 플레이어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불을 끄는데 물을 선택하면 그것을 전부 마셔버리는 등 다채로운 B급 개그로 중무장한 게임이다. 정확한 목표를 위한다기 보다 모든 엔딩을 찾고 경험하기 위해 플레이하며 제작자의 재치를 감상하는 것이 주가 된다.

유사한 게임

헨리 스틱맨 시리즈와 닮은 기분이 든다. 상황을 해쳐나갈 선택과 그에 따른 허무맹랭한 결과는 두 게임의 코어이다.

장르: 퍼즐

개발: Sos

Sos는 개인 개발자로 멕픽셀, Employee of The Day등의 다양한 B급 감성의 게임을 제작하였다.

점수 ⭐⭐⭐⭐

첫인상 ⭐⭐⭐⭐

게임이 상당히 유튜브 컨텐츠로 써먹기 좋게 생겼다. 유튜버가 어이없어할 요소가 넘쳐나게 들어있으며 쉬는 시간 없이 몰아친다. 자극적이며 암튼 그렇다.

게임플레이 ⭐⭐⭐⭐

게임플레이 자체는 꽤 흥미롭다. 20초에서 1분 남짓한 시간에 세상을 구하거나 그대로 폭발하거나. 물론 기회는 무한히 주어진다. 제작자가 준비한 게임의 컨텐츠를 전부 꺼낼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인데 모든 선택이 플레이어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렵다.

창의성 💎💎💎💎💎💎

사실 스테이지가 정말 많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다 보면 비슷한 개그가 똑같이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으나 총 플레이타임이 8시간 10시간을 넘어가는 이 게임에서 분당 서너 개의 농담이 튀어나온 것을 보면 이 게임을 만드는데 상당한 창의력이 필요했음을 알 수 있다. 각 아이디어의 퀄리티가 엄청나게 뛰어나고 감명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비디오 게임 중 가장 많은 양의 창의성을 요구했음은 확실하다.

스토리 ⭐⭐⭐

생각보다 스토리는 그렇게 구리지 않다 히어로가 되고 싶은 우리의 맥픽셀은 언제나 위험에 처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다양한 사물과 아이디어로 세상을 구하게 된다.

또한 각 패키지마다 해당 패키지를 시작하기 위해서 찾아가는 장소가 해당 패키지와 매우 큰 관련이 있어서 스토리가 상당히 연관돼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예를 들어 기절을 한 맥픽셀은 꿈속에서 패키지가 실행되게 되는데 플레이어들은 맥픽셀이 아닌 다른 NPC들을 조작하게 된다. 또는 지나가다가 한 오락실에 들어가 시작되는 패키지는 안 그래도 아날로그 게임 같았던 플레이에 다양한 게임기를 패러디한 게임 속의 게임으로 안내한다.

분위기/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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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정말 정말 화질이 좋지 않다. 최근 5년 간 플레이한 게임 중 가장 화질이 별로인 것 같다. 하지만 당연히 이것은 의도된 것으로 설정 창에 들어가면 해당 화면을 다양한 게임 화면으로 바꾸어주는 약 20 가지의 필터를 발견할 수 있다. 어느 곳을 골라도 똑같이 구리긴 하지만 이 게임이 자신만의 컬러를 갖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효과음/오디오 ⭐⭐

대부분의 행동에 효과음은 따라오지 않는다.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게임 내내 재생되는 배경 음악은 꽤 잘 어울린다. 또한 스테이지 내에서 다른 특수한 스테이지가 열리거나 숨겨진 스테이지에 진입하면 배경음악이 달라져 플레이어들을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조작감 ⭐⭐⭐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으며 액션버튼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실시간으로 어떤 것에 반응하고 움직이는 게임이 아니다 보니 조작감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굳이 평가하자면 약간 아쉬운 듯한 느낌이 있다.

전투/타격감 ⭐⭐⭐⭐

맥픽셀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이건 사물들이건 발로 자주 차는 모습을 보이는데 효과음은 없어서 아쉽지만 애니메이션이 매우 시원하며 또한 폭발이 일어날 때는 화면 전체가 흘린 듯한 연출을 보여주어 타격감을 어느 정도 달성하였다.

친절도 ⭐⭐⭐⭐

이 게임은 맵 내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물건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해당 버튼을 찾기 전까지 분명 모든 상호작용을 다 시도한 것 같은데 게임이 클리어 되지 않아서 어려워하였지만 해당 기능을 사용하니 오히려 운보다는 순발력과 생각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가성비 ⭐⭐⭐⭐

가격은 12,400원이라고 한다. 오천원 팔천원 가량이었다면 강력 추천할 수 있었겠지만 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라고 해도 콘텐츠가 워낙 방대하고 내용이 풍부하기에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다만 게임 자체가 호불호가 있는 영역이니 어떠한 게임인지 잘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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