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 단어

총점: ⭐⭐, 플레이 시간: 15분, 장르: 어드벤처

qeHtAptA

개요

My Friend Peppa Pig는 유아용 만화 Peppa Pig를 기반으로 제작된 어린이용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전까지는 Punching down의 느낌이 들어 개발자들이 별로인것을 알고 만든 게임은 낮은 점수를 주는 것을 기피했었는데 앞으로는 뒷 이야기는 서술하되 점수는 동일하게 부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게임은 원작 만화와 같은 예상 연령층의 플레이를 기대한 게임이다. 따라서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는 상태임에도 그냥 출시되었다.

원작 만화와 동일한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South Park 시리즈가 떠올랐으며 유아용 게임임이 너무 잘 드러나기에 본인이 어릴적 즐겨한 I SPY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하였다.

장르: 어드벤처

개발: Petoons Studio

점수 ⭐⭐

첫인상 ⭐⭐⭐

유아용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을 알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다만 구현의 정도가 궁금하긴 하였다.

게임성/게임플레이 ⭐⭐⭐

게임 시스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움직임의 튜토리얼 후 바로 자유도가 주어지는데 예를 들면 나래이터가 토끼에게 말을 걸자고 하여도 무시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제재당하지 않는다. 페파를 만나고도 페파가 자꾸 어디로 가자고 하는데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코스튬을 갈아입는 등 어느 정도 컨텐츠가 받혀주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게임성을 낮게 평가하게 된 이유는 마감이 정말 엉망이다. 집에 초대되어 이것 저것 만져보다 보면 할게 없다. 플레이어는 멍하니 서있게 된다. NPC들은 웃는 모습으로 약간 돌아다니고 멈추고를 반복한다. 뻘쭘하다. 이후 엄마 피그가 올라와 술래잡기를 하며 놀라고 말하고 술래잡기의 규칙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다. 술래잡기가 시작될 줄 알았지만 페파와 조지는 멍하니 서 있는 동안 플레이어가 다가가 터치를 하면 그들은 그저 웃는다. 플레이어가 “You’re it”이라고 말을 하지 못해서 왕따 시키는 걸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부엌으로 가면 아빠 피그에게 인서트가 잡히며 아빠 피그가 꿀꿀 대더니 다시 정적이 흐른다. 또 뻘쭘하다. 앞으로의 진행도 비슷하였다. 이 게임은 퀘스트도 진행도 없이 월드의 물건들을 건드려보는 것이 전부였단 말인가?

창의성 ⭐⭐⭐⭐

창의성만 판단했을 때 월드가 텅텅비지 않고 상호작용 가능한 사물이 많다는 점이 좋았다.

스토리 ⭐

스토리 자체는 좋았다. 새로 이사 온 친구, 새 친구와 놀 생각에 신난 페파, 하지만 게임의 완성도 자체가 워낙 떨어져 그나마 좋았던 스토리를 따라가기도 힘들게 만들었다.

분위기/그래픽 ⭐⭐

ss_eb589593816bed739278f3a48191b7dfe665bd9a

만화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은 만화에 비슷할 수록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 게임은 좋은 구현을 보여주는 듯 하였지만

  1. NPC들이 정해진 대사를 함에도 애니메이션과 맞지 않는다.
  2. 모션이 원작과 다르다.
  3.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이 되지 않는다.

에 의해 아쉬움이 남았다.

효과음/오디오 💩

이 게임을 망친 가장 큰 주범이다.

  1. 기본적으로 배경 음악이 없다. 게임 플레이는 터벅거리는 발소리가 가득 채우며 이는 안 그래도 어색, 뻘쭘, 민망한 게임을 더욱 심화시킨다.
  2. 성우들이 녹음을 대사만 받아다가 집에서 진행했는지 단어만 맞고 높낮이와 감정이 대부분 달라 대화가 전부 어색하고 약간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3. 같은 단어는 같은 녹음본을 사용하였다. 특히 동생 조지의 경우 대사를 2초 짜리 두개만 녹음한 뒤 계속 반복 사용하는 건지 dinosaur!, dinosaur… 두 소리가 반복하여 들리니 기괴하다.
  4. 캐릭터들의 대사와 입 모양이 맞지 않는다. 원작 만화는 비교적 잘 한 것에 비교된다.
  5. 몇몇 대사는 앞의 대사 중 잘리고 다음 대사로 넘어가기도 한다.

조작감 ⭐⭐⭐

느리고 점프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플레이어 캐릭터가 유아임을 생각할 때 걷는 속도도 느리고 점프도 5cm인 것이 오히려 구현을 잘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위아래는커녕 앞 뒤도 없는 좌우로만 이등 가능한 일차원 게임이기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전투/타격감 ⭐⭐

전투야 없는 것이 예상된 수준이었고 타격감의 경우에는 가장 비슷하게 느낄 수 있던 것이 오일을 써는 현장, 진흙에서 뛰는 상황이었다. 두 상황 모두 아쉬운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중독성 ⭐⭐⭐⭐⭐

애들은 좋아하겠다. 크게 제약도 게임 오버도 없는 페파 피그 세상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녀 보아라.

가성비 💩

50,400원. 이 게임이 오만원이다. 페파 피그 광팬인 아이가 있어 200회차 플레이를 할 것이라면 구매를 고려 해보고 그 이외에는 참도록 하자.

추천하는 사람들

아직 발달이 덜 되어 이 게임의 어색 연타에 영향 받지 않을 아이들

댓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