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ba
총점: ⭐⭐, 플레이 시간: 40분(60%), 장르: 비주얼 노벨, 쿠킹
개요
Venba는 자식을 위해 캐나다로 이주한 인도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며 플레이어들은 어머니, Venba를 따라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요리 게임으로 소개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요리는 잠깐씩의 환기를 위한 미니게임이고 작은 하나의 이야기를 보는 비주얼 노벨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요리하는 부분을 플레이 할 때는 쿠킹마마가 잠깐 떠오르며 나머지 이야기는 게임은 아니지만 영화 코코의 분위기를 가진다.
장르: 비주얼 노벨, 쿠킹
개발: Visai Games
점수 ⭐⭐
첫인상 ⭐⭐⭐⭐
쿠킹마마를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는 나는 10년이 지난 지금, 쿠킹 게임은 얼마나 진화했을지 기대하며 이 게임을 맞이 하였다. 추가로 이탈리안, 미국의 요리가 아닌 남인도의 전통적인 요리들이 나올 것이란 생각에 흥미가 더해졌다.
게임성 ⭐⭐⭐
요리는 재밌다. 요리가 너무 짧다.
플레이는 5분 가량의 이야기를 본 뒤 1분 가량의 음식을 만드는 미니게임으로 이루어져있다. 요리 자체는 꽤 흥미로웠으며 따라야 하는 레시피는 정해져 있지만 책이 세월에 의해 지워졌다는 설정은 약간의 추리, 퍼즐 요소를 더해주었다. 요리를 실패해도 게임 오버 되거나 배드 엔딩, 낮은 점수 등의 시스템이 아예 없으며 실수 이전으로 되돌려준다. 요리를 처음부터 하는것도 아니고 요리 중간의 가장 마지막 성공 지점으로 돌아간다. 이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줄여주긴 하였으나 흥미를 약간 잃게 하였다. 생각을 하고 고민하기보다 그냥 눈앞에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해보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게임을 요리 게임으로 선전했음에도 요리가 너무 적고 짧다. 요리 게임이 하고 싶어 실행한 나로서는 당황스러웠다.
창의성 ⭐⭐⭐⭐
게임보다는 스토리의 측면에서 이민 가정의 2세 자녀가 아닌 그들의 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풀려고 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창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스토리 ⭐⭐
앞에서 이어 약간의 창의성이 있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스토리는 취향에 맞지 않았다. 가난하고 취직에 어려움을 겪고 잘 안 풀리는 이주민 가정의 이야기가 어둡고 불편한 스토리인 것을 넘어 작 중 플레이어들이 몰입하게 되는 Venba는 자신의 아들 Kavin에게 자꾸만 고향, 타밀 문화를 강요한다. 아들이 영어를 사용하면 게임에서는 자막의 색을 바꾸어 표현하며 가끔씩은 얼룩으로 말을 가리는 표현을 사용한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Venba가 아들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을 표현 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아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더러운 언어, 배척의 대상으로 여기는 듯한 기분이 들어 불편하였다. 아들을 위해 캐나다에 남는 것을 선택했음에도 타밀 문화를 강요하는 역설이 Venba에 대한 불편함이 생기며 이에 본인을 몰입하게 되는 플레이어로서 불편함을 느껴 게임을 그만두고 싶게 만든다. The last of us 2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웃는 얼굴로 온화한 말투를 사용하지만 Kavin이 싫다며 거절의 표현을 하여도 내용을 듣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내는 Venba가 너무 밉상의 캐릭터가 되었다.
분위기/그래픽 ⭐⭐⭐
매우 간략화 되고 간단한 그래픽이 주를 이룬다. 요리 부문은 신경을 쓴것이 보이지만 게임 플레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주얼 노벨 파트는 약간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작감 ⭐⭐⭐
요리는 드래그 뿐이며 비주얼 노벨은 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택지를 고르는 것 뿐이다.
전투/타격감 ⭐
전투는 없다. 요리 미니게임에서 믹서기를 사용하거나 도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타격감을 추가 가능한 부분이 보였으나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중독성 ⭐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비주얼 노벨이 매력적이지 못하다. 빨리 스킵하고 요리를 하고 싶지만 그것도 신통치 않다.
친절도 ⭐⭐
대화의 스킵이 편하지 않다. 대화의 내용이 많다. 레시피에 나와 있음에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성비 ⭐
이 게임이 정가가 18,900원이라고 한다. 절대…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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