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 단어

서론

리그오브레전드는 언제나 메타가 바뀌어 왔다. 하지만 원딜, 메이지, 대 탱커 시대를 넘어선 전반적인 “박치기 공룡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더 알아보자.

본론

박치기 공룡이란?

기본적으로 과거의 바둑과 같이 각 수를 천천히 두며 잘 짜여진 판에서 게임이 흘러가지 않고 망나니처럼 적을 보면 들이받아서 이기는 쪽이 승리를 가져가는 현 상황을 빗댄 표현이다.

과거의 14삼화로 유명한 탈수기 운영. 모든 변수를 차단하며 적을 천천히 말려죽이는 방법이 한국을 통해 세계로 알려지자 라이엇은 꾸준히 추가 패치를 지행했다.

와드 개수를 제한하고 원소용을 등장시키며 장로용의 등장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강했던 현상금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물론 이유는 이해한다. 게임이 정교하고 실수를 뒤집을 방법이 없다는 것은 높은 수준의 게임에서 14분에 라인전을 리드한 팀이 그냥 서랜을 받아내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또한 뉴비의 유입이 원천 차단된다는 것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실수를 하여도, 미끄러져도 다시 일어날 기회를 준다는 것은 이해한다. 대회를 볼 때에도 질질끌며 30분전에 예견된 승리를 한국팀이 가져가는 것이 재미 있을리가 만무하다.

문제는?

하지만 문제는 역으로 모두가 뇌를 빼고 들이박기만 하며 이게 먹힌다는 것이다. 실수를 했을 때 살아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닌 어차피 기회는 주어질 거니까 꼴아박고 먹히면 재밌고 캐리하고 안되면 될 때까지 박아보는 것이다.

프로들과 고티어의 사람들이 말하길 이전에는 티어가 오를수록 플레이가 안정되고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며 무엇을 깨우치거나 리플레이를 돌려보며 연구/공부를 해야 전진이 가능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플래에서 판수가 많으면 에메랄드를, 에메랄드에서 좋게 연승 하면 다이아를, 다이아에서 반응속도가 빠른 사람들이 마스터를, 마스터에서 피지컬이 좋은 사람이 그랜드 마스터를… 뇌절은 여기서 멈추도록 하겠다. 저 말이 사실이란 뜻은 아니지만 현 상황을 어느 정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결론

사실 이후 이를 고칠 수 있는 방안으로 몇 가지를 생각해 두었는데 시험 기간이 끝나고 다시 글을 쓰겠다며 메모장에 적어두고 독일을 다녀오는 동안 라이엇이 몇가지 패치를 준비하였다.

들이대다가 죽었을 때의 리스크를 키우기 위해 사망 타이머를 증가시켰으며 미니언에 따른 현상금 시스템 삭제, 킬에 따른 현상금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예고하였다. 과연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기대해 보자.

여담

이 글을 떠올린 이유는 본인이 수년간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정글만 돌아 라인전에서 라인 컨트롤을 못해 라이너로는 골드를 벗어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다양한 조언과 유튜브 영상으로 라인 당기기, 프리징, 뭐시기를 배우고 드디어 탑으로도 플레와 에메랄드를 찍먹 하였는데 최근 들어 아무리 라인 컨트롤을 하여도 정신 차리면 성장이 밀려있으며 영향력도 적고 뭔가 안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요즘 누가 하인 당기고 조절을 함? 그냥 xx밀고 돌아다니던 좀 쉬던 반복하면 되는데?”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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