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 단어

ㄱ-나니?

T1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뮤직비디오가 나왔으며 욕을 엄청 먹었었다. 뽕찬 T1 팬들이 흥분하고 기대중이었는데 여러 논란이 일었다.

가장 중심에 있던것은

T1과 페이커가 그냥 단순한 우승도 아니고 스토리가 다 나와있는 감동적인 서사를 지니고 안팍으로 큰 영향을 주었는데 그냥 단순한 딱히 의미가 없는 영상이 나왔다는 점이다.

T1이 왕관을 지키는 최종보스로 나온다? 그 왕관을 되찾기 위해 고생한 과정을 그냥 던져버리고 이런걸 보여주니까 그렇지.

라이엇의 입장은

역사적으로 일부를 제외하면 월즈의 노래와 뮤비는 그 해의 월즈를 위한 것들이다. 2024 월즈 뮤비가 2024년 월즈를 위한 것이라니 정말 의외구만.

아무튼 그래서 라이엇 입장에서는 그냥 거대 챔피언이 나와서 싸우거나 경기장에서 난투가 벌어지거나 익명의 일반 롤충이 프로게이머가 되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결승을 치루는 무난한 뮤비가 아닌 T1이 전년도에 우승했다는 것을 명확히 하며 다양한 선수들이 트로피를 위해 겨루는 내용으로 풀어낸 것이다.

아니 그래도 전년도에 쓴 챔피언들로 막 채운 것도 애매하고 노틸러스가 그랩으로 팀원 끄는 것도 그렇고 렌더링 이미지도 그렇고 그 유명한 “모든 길은 저를 통합니다”를 이따구로 넘겨버린것도 애매하지만…

그냥 전년도 월즈 요약 하면 안됨?

내 생각은 이렇다. 올해 월즈를 볼 사람들 중 대다수는 작년에서 월즈를 보았을 것이다. 아니면 내용이라도 알고 있거나. 그러한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Hype를 더 키우기 위해서는 그냥 전년도 월즈 내용이랑 이스터에그로 꽉꽉 채워서 데드풀 영화같은 Meta적인 영상을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 다들 이걸 좋아하던데?

빠르게 결론 짓자면 이번에도 다음에도 앞으로도 뮤비는 전년도에 있었던 사건 사고들(우승자의 서사가 대단하면 조명, 아니더라도 다양한 팀의 상징적인 전년도 월즈 순간을 조명)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마지막에 노래 끝나고 20초 정도 잔잔한 Embient 소리에 올해 컵을 위해 다시 도전하는 전년도 네임드들, 마이너 리그들을 비추고 그 앞에 전년도 우승자를 의미하는 무언가를 실루엣으로 넣으면 공식 하나 뚝딱해서 여러 사람이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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